함박꽃처럼 활짝 핀 함박스테이크

사는 맛 레시피( 위로의 맛)

by 달삣

너무 힘든 날에는 하늘에서 큰손이 내려와 눈물 닦아주고 등짝 두들리며 따뜻하게 손잡아줬으면 좋겠다

고생했다


그동안 너는

사람들에게 너무 치였고


매연냄새 가득한 지하 백화점에서 주차 도우미 하는 게


수없이 밀려드는 마트 계산대에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홈쇼핑 반품 접수 전화받는 잠꼬대 하는 것에


무거운 택배 물건을 들고 여기저기 배달하느라


썩은 내 나는 남의 이 들여다보느라


바람 부는 벌판에 서있느라


뜨거운 땡볕에 견디며 벼를 키우며


눈감고 외발로 서있느라

힘들었지


한번 하늘 품에 안겨서 위로를 받으며

"그래그래 힘들었다."소리 들으며 담 토담 받으면

새들은 푸드덕 거리며 창공 멀리 날아간다.


위로 주고받고 싶을 때 안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볼까

따뜻한 함박스테이크에 계란 노른자를 터트리고 몰트 위스키 그렌 피 디쉬 정도를 곁들이면

헛헛한 마음이 위로가 되려나


돼지고기 , 쇠고기를 반씩 갈아서 빵가루 소금 맛술 마늘 간장 후추 계란 집에 있는 향신료 아무거나 바질 오레가노 파슬리 등을 약간 가미하여 치댄다


동그랗게 만들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물을 가미하여 타지 않게 익혀 논다.


소스는 케첩 우스타 소스나 간장 양파 볶은 것을 넣어서 설탕 소금으로 조금 간을 맞추고

꽃 같은 계란 프라이를 썬 라이즈로 익혀서 가니쉬로 샐러드를 곁들인다.

만들고 보니 이래 저래 술안주 같다.

그래도 몰트 위스키 한잔과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니 포크로 함박스테이크 위에 터트린 고기에 스며드는 노른자같이 맘 이 조금 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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