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키운 감자로 만든 샐러드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영화 브리저튼에 나오는 왕비님 닮은 꽃을 피어냈던 베란다의 감자가 모태를 희생하여 작은 열매를 주시었다.


하얀 꽃이 지고 감자줄기가 시들어서 화분을 파보니

모체 감자는 꼭 거칠한 어머니의 빈 젖 같은 양분이 다 빠져 껍질만 남고 그 옆에 알토란 같은 감자 몇 개가 열렸다.


작은 감자가 신기해서 씹어봤더니

약간 아린 맛이 났다.


그걸로 함박스테이크에 곁들일 집에 있는 슈퍼 표 감자 몇 알을 더 넣어 감자 샐러드를 만들 작정이다.


'베란다에서 키운 감자의 맛이라니'

함박스테이크를 굽고 감자 드레싱을 곁들이니 집에서 키운 걸 잡아먹는 소소한 느낌의 맛이 났다.


그러나 아들은 샐러드를 남겼다.


함박스테이크에 곁들인 감자 샐러드를 왜 먹지 않느냐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 엄마가 집에서 키운 감자를 잡아먹는다'라고 하니 먹기가 싫어졌다고 했다.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말도 한몫한다는 걸 느꼈다.


갑자기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하하

하지만 감자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다.


마요네즈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함박 스테이크)

감자를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소금 후추 버터 마요네즈로 버무리고


상추는 발사믹 소스로


쇠고기 돼지고기 간 거에

소금 후추 부침가루 약간의 마늘 양파 볶은걸 넣어서 치대어 원형으로 만들어 강불에 색을 내어 약불에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30분 정도 익힌다.


계란을 부치고 소스는 간장 녹말 설탕으로 만들었다.


함박스테이크는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썰고 마요네즈 소스의 으깬 감자 샐러드와 먹는 것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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