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비가 출출히 오는데 나의 젊은 날의 객기는 어디 가서 처박혔을고


떠나올 때 독한 압생트 한잔도 사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나날들이여


나이가 드니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걷는 것처럼 처량하기 그지없다.


부추전에 맥주는 충분히 먹을 수 있어도 헛헛한 맘을 달랠 길 없으니


비 그치기 전 부지런히 부추전을 부쳤다.

축축하지만 평범한 오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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