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해진 저녁에 동네 아파트 뒷산에 올라가'야홋'을 부르는 남자가 있다.
다들 쉬러 들어가는 아파트를 향해 부르짖는 소리라니
머리에 꽃 달고 미친 꽃다발처럼
마음이 달떠서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좀머 씨의 주인공처럼 비가 오나 해가 뜨나 밖으로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 한 사람
'낮에는 해처럼 밤에는 별처럼 있을 곳에 있어야 아름답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해야 참 '내'가 보이는 데도 부유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들리는 저녁의 '야호 흠 하하 핫' 큰 외침 소리를 들으며 드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