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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즐기기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레트로'


공부를 하려면 도서관에 가고 잠을 자려면 침대로 가고 레트로를 느끼려면 오래된 음식점이 있는 곳에 가서 옛 감성의 노래를 들으면 딱이다.


인사동에 갈 일이 있다가 그런 곳을 찾았다.

종로 3가 낙원상가 근처의 돼지 국밥집이다.


그곳에서 돼지국밥에 막걸리를 시키고 김창완의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를 들으니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그러나 종로 3가는 참으로 여전하다.

맘이 좋지 않은 것이 파고다 공원주위에 몇몇 노숙자들이 낮술에 쓰러져 있고

점심 무료배식받으려고 줄이긴 노인들의 행렬이다. 바지에 오줌지린 노인도 휘적휘적 거리를 배회한다.


암울한 기분 들지만 어쩌자고 옛 감성은 살아나는지 집에 가서 김창완 CD나 한 장 제대로 들어야겠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타로 오토바이를 타자타자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타자 타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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