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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감처럼 다 쓰고 가야 할 텐데
재미한 알
by
달삣
Feb 24. 2024
'초록물감'
초록색을 보면 쓰디쓴 쓸개즙이 생각이 난다.
인생이 어차피 쓴 고통의 연속이라지만 바꾸어보면 긴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림을 그리며 노랑 초록물감을 알뜰히 다 짜면서 혹시 남은 것없나하고 칼로째서 구석구석을 붓으로 물감을 찾아냈다.
남은
물감을 찾는 것처럼
아낌없이
나도 주어진 에너지는 다 쓰고
가야 할 텐데
하는 염려가
얼마 안 남은 물감을 짜내다가
드는
생각이었
다.
활활 타다 재만 남기고 연소하는 연탄재가 소제인 시도
다 쓰고 가는 물감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넌 한 번이라도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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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감
그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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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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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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