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저희 스스로 커볼게요
재미 한알
by
달삣
Feb 28. 2024
조금씩 날이
따뜻해지니
설렁설렁 집안에 있는 화분을 베란다로 빼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이 집안에만
있어서 느긋해서인지 불편한 게 없이 따뜻해서인지 이름 모를 작은
벌레들이
꼬여서였다. 너무 편하면 벌레가 꼬이는 것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 인가보다.
이참에 겨울을 나느라고 시든 다른 화분들 잎과 큰 시든 몬스테라잎을 정리를 했다.
겨우내 아랫잎들을 보호한 기특한 몬스테라이긴 하지만
그대로 두면 아랫잎마저 햇볕을 못 받을 것 같고 집안에 시든 식물은 한 번쯤은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시든 큰 잎들을 잘라 버렸다.
큰 잎 호위무사 보호 속에서 추위를 잘 났던 작은 잎들이
"저희 스스로 커볼게요"하는 듯 작게
속삭이는
듯했지만 이미 잎이 더자라지 않으니 뿌리가 죽어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keyword
집안
식물
그림
3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팔로워
487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초록 물감처럼 다 쓰고 가야 할 텐데
서대문 형무소를 지나치다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