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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Apr 02. 2021

비건 의류 찾아 헤매기

비건 음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착이 되니, 의류 쪽도 기웃거리게 되었다.

우선 외국에는 비건 의류를 판매하는 브랜드도 많고 선택권이 넓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비건 의류가 이제 막 도입되는 것 같다. 오죽했으면 내가 해외에서 직구해서 판매해볼까라도 생각을 해 볼 정도니;;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게 신발이다. 아무래도 가죽 신발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좋아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샀지, 이게 어떻게 무엇으로 만드는지 고민을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다.

물론 악어가죽으로 만든 벨트나 지갑, 모피 등은 안 사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내가 신는 신발이나 의류에도 논 비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다.


작년에 비건 부츠를 살려고 했는데 검색되지 않아서, 인조털, 인조가죽인지 일일이 보면서 구매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비건 부츠를 검색해보니 비건 레더, 비건 가죽 제품들이 좀 보인다. 일 년 사이에 반가운 변화다.


얼마 전에 K패션 오디션에서 비건 상품을 들고 나온 <비건타이거>가 나와서 열심히 투표했었다.

반갑게도 <비건타이거>가 온라인 매장도 오픈했다. <비건타이거> 전에는 비건 의류를 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해외 직구로 코트를 산 적이 있다. 'Ethical Elephant'라는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면 다양한 비건 브랜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거기서 발견한 브랜드가 캐나다의 Noize. 개인통관 고유부호 입력하고 주문하니 3일 뒤에 출고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 안에 잘 받았다. 이쁜 머리끈까지 덤으로!


이렇게 하나둘씩 앞으로 의류도 신중히 사야겠다. 물론 쓰레기를 안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안 사고, 리폼해서 입는 게 최선이라고 한다. 다행히 우리 동네에 제로 웨이스트 수선실험실이 생겼다. 하나씩 이렇게 무해한 소비를 지속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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