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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Dec 19. 2023

2023년 사이드 프로젝트 결산 _글쓰기 공동체 만들기

올해 처음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작년에 너무 글을 안 써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셀프 글쓰기의 해로 정했다.



우선 글쓰기 모임을 만들자. 그리고 홍보하자.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블로그, 네이버 소모임에 글쓰기 모임 모집글을 올렸다. 의외로 네이버 소모임으로 많이 모집이 되었다.

 

월수금 글쓰기 모임

글쓰기 모임을 해보니 시즌제로 나눠서 모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걸 발견했다. 

월요일은 오전 10시, 수요일과 금요일은 퇴근 후 저녁 7시.

가장 오래간 모임은 월요일 모임이었다. 의외로 월요일 오전 시간이 비는 사람들이 많았다. 최대 10명까지 모집되었다. 

반면 저녁 모임은 직장인들이 오다 보니 오래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많아야 3명. 그래서 2번의 시즌을 끝으로 종료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

상반기에 열심히 글쓰기 모임을 했더니 문예위 발표지원사업으로 두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올해 목표였던 장편도 겨우 완성했다. (물론 3편을 완성하고 싶었는데 1편으로 만족한다.)

https://brunch.co.kr/@brunch/337


용인문화재단 '00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선정

뜻하지 않게 용인문화재단의  시민기획 프로젝트로 '글쓰기 네트워크 만들기' 가 선정되었다. 

3개월 동안 200만 원의 지원금으로 용인 전역에 홍보를 했고, 강좌와 소모임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었다. 

네이버 카페도 개설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진 않았다. 


두 권의 문집

월요일 모임에서는 시즌2,3에서 쓴 글들을 모아 문집으로 만들었다. 

비록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었지만 책으로 정리돼서 나오니 뿌듯했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 해였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본업과 취미의 중간 단계다. 어떻게 취미와 다른지 알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다 보니 에너지를 집중해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동네에서 글쓰기 모임의 수요와 가능성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매년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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