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란 말뜻을 비로소 알다
말할 수 없이 먼지가 날리는데
이럴 줄 알고 어둠을 달려왔다.
일 안 해도 뭐라 할 이 없는데
말하지 않아도 자리를 찾아간다.
밥때가 한참 지났을 때
“일 끝내고 먹자.”
고된 일이 다 끝났을 때
“고생은 무슨.”
품에 비해 얼마 나오지 않은
흉년이라 귀하다는 들깨보다
‘이웃’이란 말뜻을 알게 해 준
먼지 가득 얼굴들이 더 반갑다.
맛있는 사람 따뜻한 이야기 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