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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May 21. 2024

그때 우리가 찍은 점들은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41

스티브 잡스처럼 by 문 정


그때 우리가 찍은 점들은


글을 쓰고 싶어 국문과를 갔는데
문학이란 무엇인가라고
교수님이 칠판에 적으시길래
옆방 일본어과에 건너가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수입 관련 일을 하다가
원전이 터지는 바람에 망해서

주담대를 내서 먹고살며
3년 동안 영어공부만 했다.

영어회화 하려고 외국인들과 놀다가

마박이를 만나 독일에 살게 되었다.

한 번씩 만나는 친구가

너는 일본어를 공부하더니

다음엔 영어를 공부하더니

독일어를 공부하했다.

한 우물만 파라 했지만,


점을 이으면 선이 되고

하나의 길이 된다.

우리가 찍은 점들은

우리를 또 어디로 보내 버릴지
아직은 모른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50대도꿈꾼다 #스티브잡스명언에영감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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