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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by 지나온 시간들

행복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괴로움을 모르고 산다. 기쁨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아픔을 모르고 산다. 만족함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부족함을 모르고 산다. 하고자 함이 없을지 모르지만 이루지 못함을 모르고 산다. 내려놓음이 무언지 모르지만 욕심을 모르고 산다. 많은 것을 하지는 못하지만 억지로 무언가를 하지는 않는다. 보고자 하는 대로 보려 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볼뿐이다. 꽃이 피면 피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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