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나온 시간들 Jul 11. 2023

내 안에 있는 것

  내 마음속에는 지금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는 지금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기나 한 것일까요?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안에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많은 것들이 나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나의 삶을 형성해 갈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 중에는 좋은 것들도 있겠지만 나쁜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판하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그러한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나의 의지를 약하게 하고, 편안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에 방해를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왠지 불안하게 하고, 다가오지도 않은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나쁜 것들이 나의 삶을 좋지 못한 쪽으로 이끌어 갈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문제는 내 안에 그러한 나쁜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분명 그러한 것들을 내 안에서 몰아낸다면 나는 더욱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마 그것은 간절함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나 자신에 대해 용기가 없는 것일 수도 있고 게으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다른 여러 가지 이유일 수도 있고, 그러한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은 모습인지 돌아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내 안에 있는 좋지 않은 것들이 개선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나은 모습이길 희망합니다. 만약 내일도 더 나은 모습이 아니라면 오늘 내 안의 있는 나쁜 것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낫지 못하고,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낫지 못하다면 더 먼 미래의 내가 어제나 오늘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별 차이 없이 살아가는 나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 똑같은 일상만 반복하다 주어질 모든 시간을 끝내버리고 말 것입니다. 


  내 안에 많은 것들이 있지만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쁜 것들은 없애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오직 한 명 나 자신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아무리 나를 끔찍이 생각해 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 안에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이 점점 더 좋은 것들로 바뀌고 채워져 갔으면 합니다. 나 스스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랄 뿐입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이 오늘의 나를 결정하고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며, 종래에는 내 삶 전체를 형성할 것입니다. 나의 삶은 내 안에 있는 것들로 인해 좌우되기에 내 안의 있는 것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플랑크의 가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