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삶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힘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같은 소망일지 모르지만 그러한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현실은 단지 냉정할 뿐이다.
차라리 삶에는 항상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같은 어려움일지라도 그것을 쉽게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에 무너지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이유가 어떨지라도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나름대로 그러한 길을 찾아낼 때 어려움은 이제 더 이상 우리가 가는 길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하나의 사실이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나쁜 환경이나 꼼짝도 할 수 없는 곤란한 처지를 우리가 모르는 다른 어떤 사람은 능히 이겨내고 있다는 점이다. 어려움은 나뿐만 아니라 남들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곤란한 장벽 앞에 굴하지 않고 힘차게 뚫고 나갔다. 그리하여 그들은 성공을 성취했다. (스피노자)”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알려주더라도 본인이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누구도 자신의 어려움을 대신해서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자신의 길을 갈 때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사람은 본인 밖에는 없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길을 찾아야 한다. 마음을 비울 때 그 길이 보일 수도 있고, 욕심을 내려놓을 때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 수도 있을 것이며,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때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일 수도 있고,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때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건 각자의 주어진 능력대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갈 수가 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돌이켜 보면 내가 겪었던 어려움이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이라 추억하는 때가 올 수 있으리라. 그날을 생각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은 내가 능히 극복하고도 남을 나의 삶의 몫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