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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Dec 16. 2021

오랜 시간이 지나

말없이 돌아서

가는 걸음이

마지막이란 걸 몰랐습니다


언젠간 또

만나리라 생각했지만

세월은 그렇게 흘렀습니다


이제는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아 있기는 하는 건지

전혀 알 수도 없습니다


삶이 그런 것인 줄 알았더라면

그리 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나이가 되었으니


아련한 추억으로만

영원히 남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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