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

by 지나온 시간들

사람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사람들로 인해 행복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하고 아픔을 겪기도 한다.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양지아링의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에서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아파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관계는 좋기 위해 있는 것이지 아프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몸에 생긴 작은 염증과 같다.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참고 넘기다가 다툼이 잦아지면서 상처에 고름이 생기고 통증이 심해지면 그제야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않고 질질 끌면 상처가 악화되어 종양으로 자라난다. 이 종양이 당신의 마음속에서 비정상적으로 몸을 키우며 에너지를 빨아먹는다. 그리고 결국에는 행복을 갉아먹고 당신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암 덩어리로 변하고 만다.”


모든 것에는 다 문제가 있기 마련이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나와 그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가 오직 한쪽의 잘못에 의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내가 100% 옳고 그가 하나도 옳지 않은 경우나, 혹은 그가 전부 옳고 내가 하나도 옳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 서로 간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씩은 잘못이 있기 마련이다. 나로 인한 잘못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에게 어떤 잘못이 있는 것인지, 그 잘못은 정말 오로지 그로부터 말미암는 것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잘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해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다 거쳐 자신의 잘못이 하나도 없고 오직 상대 자체로 인한 문제가 전부라면 더 이상의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다.


“나의 삶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정리의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솔직하게 마주할 용기와 결심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관계에 의지하는 건 대부분 외로울까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보다 훨씬 더 시리고 아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마음의 결정을 했으면 과감하게 용기를 가지고 실행을 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존재 그 자체로서의 삶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 의해 나의 삶이나 생활이 흔들린다면 나는 그에게 종속된 것에 불과하다. 용기를 가지고 그의 존재와 상관없이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자유의 초석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오롯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세상에 가장 좋은 선택은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실패와 상처가 두려워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인생에서 찾아오는 단계마다 원하는 것도 달라진다.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이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다. 진정으로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나 자신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여 실행을 해야 한다.


버린다는 것은 내려놓는다는 말과 같게 생각할 수 있다. 나 자신을 내려놓는다면 내가 전에 생각했던 그 사람이 달리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만약 내가 많은 사람을 포용할 능력이 된다면 나는 그 어떤 사람으로부터 어떤 아픔도 받지 않을 수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너무 극단적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비울 필요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도 많이 바뀔 수 있다. 바뀌지 않는다면 내가 상대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 경우 그도 뭔가를 느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버릴 필요도 없고 그저 나를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 그런 경우 나의 삶에 있어 더 나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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