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나온 시간들 Jan 08. 2022

나는 너를 본다

https://youtu.be/GBBHmUuJYlQ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며 상대의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사랑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해 판도라 행성은 외부 세력의 침략을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다. 이 영화의 OST가 바로 이를 노래하는 “I see you”이다.


  “나는 너를 본다”라는 것은 단순한 것 같아도 깊은 철학적 의미가 있다. 존재로서의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뜻인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사람이나 사물 그 어떠한 존재나 현상을 볼 때는 나의 관점과 생각 또는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인식 체계를 통해 그 존재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 어떤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는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다. 일단 나의 생각과 판단이 잘못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전제가 되어야만 그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그러한 인식을 하기보다는 나의 생각과 관념이 일단 그 존재를 알기 전에 형성되는 것이 우선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그 존재의 진실되고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바로 존재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그 존재의 참된 모습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나의 생각과 판단이 벌써 내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존재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진실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실패하게 만든다. 여기서 서로의 오해와 문제가 생기고 신뢰를 잃게 되며 결국은 그 존재의 가치마저 묵살해 버리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바로 볼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나는 상대의 존재를 존중할 수 있게 되고 상대 또한 나를 존중하게 되어 진정한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가능하게 된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비록 다른 행성에서 태어나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같은 인종도 아니었지만, 상대를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랑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I see you

Walking through a dream

I see you

My light in darkness breathing hope of new life

Now I live through you and you through me

Enchanting

I pray in my heart that this dream never ends

I see me through your eyes     


Living through life flying high

Your life shines the way into paradise

So I offer my life as a sacrifice

I live through your love

You teach me how to see   

  

All that’s beautiful

My senses touch your word I never pictured

Now I give my hope to you

I surrender

I pray in my heart that this world never ends

I see me through your eyes

Living through life flying high     


Your love shines the way into paradise

So I offer my life

I offer my love, for you

When my heart was never open

(and my spirit never free)

To the world that you have shown me

But my eyes could not division

All the colours of love and of life ever more    

 

Evermore

(I see me through your eyes)

I see me through your eyes

(Living through life flying high)

Flying high     


Your love shines the way into paradise

So I offer my life as a sacrifice

And live through your love

And live through your life

I see you 


꿈속을 걸어 그대를 보아요

어둠 속에 있는 나의 빛 새로운 생의 희망을 숨 쉬고

이제 난 그대를 통해

그리고 그대는 나를 통해 함께 살아가죠

전 아름다운 이 꿈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기도해요     


난 그대의 눈을 통해 나를 보고

높이 날아오르는 생을 살아요

그대의 삶이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비추니

전 제 삶을 바치겠어요

그대의 사랑으로 살아요    

 

그대는 내게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죠

그 모든 건 아름다움이었어요

나의 감각이 그대의 언어를 어루만지는 것을

지금까지 난 그려본 적이 없어요

이제 그대에게 나의 희망을 드릴게요, 고백할게요

이 세상이 영원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요   

  

난 그대의 눈을 통해 나를 보고

높이 날아오르는 생을 살아요

그대의 삶이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비추니

전 제 삶을 바치겠어요

그대를 위해 제 사랑을 바치겠어요    

 

나의 마음이 닫혀있을 때

(나의 영혼이 자유롭지 못할 때)

그대는 내게 세상을 보여주었지만

내 두 눈은 더욱 모든 사랑의 색과

삶의 색을 분별할 수 없었어요, 언제나    

 

그대의 눈을 통해 나를 보아요

그대의 눈을 통해 나를 보아요

높이 날아 그대의 사랑이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비추니

전 제 삶을 바치겠어요

그대의 사랑으로 살아요

그대의 삶으로 살아요

그대를 보아요 



작가의 이전글 달팽이와 칼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