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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Apr 06. 2022

자유란 능력이다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어야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아야지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지

나의 길을 가는 용기가 있어야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어야지

잃어버린 시간을 위해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지금 있는 곳에서 머물지 않으려고 한다. 나 자신을 극복하려고 한다. 어떠한 내면의 저항이 있어도 싸워나가려고 한다. 나를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에.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자유로운 삶이란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나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는 모른다. 단지 스스로 그 한계를 경계 지우고 선을 그어서는 안 된다.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나는 결코 누구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누구를 위한 희생도, 착한 사람 콤플렉스도 진정한 나 자신을 위한 길이 아니다. 타인은 그저 존재함으로 충분하다. 나의 삶이 그로 인해 좌우된다는 것은 나의 무능력을 입증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누구를 바라보지 않고,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것, 그것 또한 나의 능력이다. 나의 삶은 오로지 나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기 위하여서라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나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 어떤 것으로부터, 그 누구로부터 구속되고 억압되는 이상 나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 진정 나의 삶을 사랑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면 나의 자유를 향한 능력이 그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자유에 대한 능력이 줄어들수록 나의 삶은 노예의 그것과 다름없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숨을 쉬어도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로운 호흡을 원한다면, 그 모든 것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잃어버린 시간을 위해서,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해서, 나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 진정으로 나를 위해서,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은 오직 나의 능력에 달려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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