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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Jun 03. 2022

올바른 선택이었을까요?

  어떤 목적지를 가려다 보면 수많은 길들이 놓여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최선의 길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시간을 최소화하고 거리가 가장 짧으며 막히지 않는 길로 선택을 합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 믿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 길이 가장 좋은 길일까요?


  그렇게 믿었던 길을 가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상상하지도 않았던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그러한 경우는 빈번히 일어납니다. 가장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여 선택했지만, 그 길이 가장 좋은 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선택들이 정말 올바른 선택일까요? 나름대로는 가장 좋은 것이라 믿고 했지만, 그 이후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든 것을 예상할 수가 있을까요?


  당신이 했던 선택들은 정말로 올바른 것들이었나요?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아직 그 길을 다 가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정말로 그러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나요? 선택을 한 후 걸어가야 하는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러한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 후에 가야 하는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 당신이 한 선택이 생각하지도 않았던 길들로 가득 차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길을 가다가 자신이 선택하기 전에 몰랐던 일들도 알게 되고, 잘못된 생각으로 판단했던 것도 깨닫게 될지 모릅니다.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하면 할수록 당신의 선택은 당신이 가야 할 길을 구속하고 말 것입니다. 당신이 믿었던 그 길을 오로지 당신이 책임지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러한 선택을 했겠지만, 길을 가다 보면 그 많은 길에서 최선의 길이 있다고 믿었던 것 자체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낄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신은 올바른 선택을 하였나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요? 나의 선택이 항상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이 오히려 당신에게 자유를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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