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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이 Jan 13. 2023

[모아이의 쩝쩝학사 ep.04]쇼가야끼

쇼가야끼(돼지고기 생강 구이)



안녕 나는 모아이다. 오늘은 집에 목살이 있어서 쇼가야끼를 해보았다.


레시피는 아래 레시피를 참조하였다.


https://youtu.be/DpzXKlSsByM






평소에도 후니 아재 유튜브를 많이 참고 하는 편이다.



재료 (2인분 기준)


목살 300g

생강 75g

양파 1개

양배추 144g


[타래 소스 재료]


청주 60cc

미림 60cc

진간장 60cc

설탕 30g



나는 일식의 깔끔한 맛이 좋아서 일식을 자주 해먹는 편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한국인 입맛이라 최애 음식은 국밥이다.

돼지국밥

순대국밥 말고 돼지국밥


돼지 목살이다.


고기는 요리하기 최소 30분 전에는 밖에 꺼내놓는 편이다.

그래야 팬 위에서 고기를 구울 때, 내부와 외부가 골고루 익게 되기 때문이다.

근데 팩 그대로 상온에 두어서 물이 맺혀있다.

굽기 전에 고기를 키친타월로 한번 닦았다.


흙생강 75g 준비하였다.

흙생강은 숟가락으로 긁어 껍질을 제거하였고 강판으로 갈았다.

후니아재 레시피 대로라면 100g을 써야했지만 집에 있는 생강이 저게 다였다.


트롤 귀지처럼 생겼다.

생강을 강판에 갈았다.

사실 생강이 맛탱이가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먹어서 없애야겠다.


냠냠

그리고 양파 하나 준비한다.


...


어째서 싹이 났지?

며칠 전에 산 양파인데 싹이 나있다.

내가 집에서 착한 말을 많이 해서 싹이 났나 보다.





뉴비 어서오시고

양파는 두께 1cm 정도로 채 썰었다.

그나저나 채 썰어 놓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요리를 하다 보면 사진 찍는 걸 자꾸 깜빡한다.

이게 내 개인 블로그가 아니라 일이었다면

맨날 팀장님한테 불려 나가서 혼구녕이 났을거다.


다행이다.


양상추도 준비하였다.



144g이다. 144는 12의 제곱이다.


아름다운 숫자야.


양배추는 채 썰었다.


그리고 물에 씻은 뒤, 위처럼 찬물에 담가놓았다.

양배추를 찬물에 담가놓으면 특유의 쓴맛이 사라진다.

과학적 이유는 모른다.

그렇다니깐 그렇게 알고만 있다.



타래도 만들었다.

2인분이라서 후니아재 레시피의 두 배로 하였다.




양념장 (2인분 기준)


청주 60cc

미림 60cc

진간장 60cc

설탕 30g






레시피에는 진간장을 썼지만 나는 최근에 산 양조간장을 썼다.


사실 쇼가야끼는 이번에 세 번째 만들어보는 것인데, 앞에 두 번은 진간장으로 만들었더니 끝 맛이 그 특유의 간장의 텁텁함이 남아서 싫었다.


그래서 혹여나 양조간장으로 하면 그 맛이 사라지려나 싶어서 이번에 양조간장을 써보았다.

실험으로 진간장과 양조간장을 물에 1:4 비율로 섞어 먹어보았다.

확실히 양조간장이 풍미?가 더 있었다.

하지만 진간장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은 있었다.



그리고 1:4비율로 섞어도 너무 짜서, 먹고 나니 머리가 핑 돌았다.

다음 기회에 다시 먹어보겠다.



이제 본격적인 요리


...다!


센 불에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둘렀다.



그리고 채 썬 양파 투척.

그리고 양파가 좀 익을 때까지 굽는다. 나는 양파가 살짝 탄 맛이 좋아서 일부러 좀 센 불에서 조리하였다.


그리고 돼지고기 투척



이렇게 옹기종기 재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니

워터파크에서 본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파도풀장이 떠오른다.


.. 다음에 돈 좀 벌면은 좀 더 큰 팬을 사야겠다.


지금보니 양파를 그렇게 태우지도 않았다.

진짜 탈까봐 쫄았나보다.


타래 투척


그리고 졸여 나가다가

갈아 놓은 생강 3분의 2 투척


재료가 잘 섞이게 조금 볶다가 (대략 1분?)

저 정도 비주얼이 되었을 때 약간의 전분 가루 투척

나는 감자 전분 넣으려 했다가 눈 앞에 칡 전분이 보여서 급한 김에 칡 전분을 넣었다.


채 썰어 놓은 양배추 위에 고기를 얹히고 위에 쪽파를 뿌렸다.

쪽파도 맛탱이가 가기 직전이라 얼른 먹어서 없애야 한다.


사진은 역시나 못 찍었다.



무튼 먹어보았더니 여태 했던 쇼가야끼 중 가장 쇼가야끼 답게 생강 향이 향긋하게 났다.

그리고 짭짤한 타래 소스와 양배추가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 찍혀져 있는데, 연겨자와 같이 먹으니 아주 찰떡이었다.



양조간장을 썼는데도 특유의 간장의 텁텁한 맛은 여전히 있었다.

전에 쇼가야끼를 할 때, 요리 막바지에 참기름 한 숟갈 넣었더니 아주 맛이 깔끔해져서 좋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쇼가야끼라고 불리기가 애매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기름을 넣지 않았다.


근데 참기름 넣는 게 더 맛있긴 맛있다.


그리고 양배추를 더 얇게 썰어서 부들부들한 식감으로 먹는 편이 더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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