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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장군 Sep 02. 2024

(16) 자료는 공유해야 한다

두 번째 당신 : 부서 동료

자료를 무조건 공개해야 한다는 사람들.

감출 건 감추어야 한다는 사람들.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회색분자들.

나는 조직의 일급비밀이나 대외비가 아닌 이상, 9 to 6 시간에 업무와 관련하여 자기가 만든 모든 것은 사내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오랜 시간 동안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참아가며 애써 만든 것을 왜 공개하여 동료를 ‘이롭게’ 하는가?

입사 이후 한 번도 동료들에게 그들의 자료를 받은 적이 없는데, 왜 내가 공개해야 하는가?

혼자 잘나서 빨리 승진 해야지.

줄 말한 자료도 아닌데 괜히 공개하여 망신받을 필요가 있을까?

수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여 애써 구축한 지식경영시스템(KMS)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이 바로 위의 네 가지 이유 때문이다.


런데 혼자만의 지식이나 자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혼자 만든 것은 반드시 빈틈이 있기 마련이다.

혼자만의 작업은 오류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왜?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일이나 자료와 관련이 없는 동료들에게 한 번쯤 검토를 부탁하라.

기존에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받는다면 순간 부담감을 느낄 수 있으나 자기를 믿고 부탁한 그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동료가 무엇인가?

자신이나 동료가 부서나 회사를 떠나지 않는 이상 남편이나 아내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같이 살아가는 존재다.

남편이나 아내에게 본인의 일을 감추면 서서히 부부간의 신뢰가 깨질 수 있듯이 동료 간의 관계도 유사하다.

자료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본인의 잘못된 생각을 수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혼자만 가지려고 하는 분들.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들은 당신보다 학습 속도가 한 단계 느릴 수밖에 없다.

교류를 하면 당신의 자료를 학습하고 이해하려는 사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잊지 않기를 기억하라.


(Dall-E 3 이용, Prompt: 30대 여성 동료가 자료를 달라고 요청하는데, 거절하는 30대 남성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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