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당신 : 신입사원
신입사원이 고개를 숙이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 신입사원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인간으로서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이다.
성과 중심의 인사평가, 그리고 성과 중심의 인센티브 제도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직장인들은 자기 일에만 관심을 갖고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생활을 했던 동료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부서가 소(小) 팀 단위로 운영되고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솔직히 신입사원에 대한 관심은 몇 개월 지나면 거의 사라지기 마련이다.
국내 어느 구직 사이트가 최근 1년 이내에 이직을 한 30대 이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직을 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주변의 무관심’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였다는 기사도 많이 등장했었다.
(비단 현재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지만...)
솔직히 멘토링 제도는 몇십 년 전부터도 계속 있었다.
같은 부서 또는 다른 부서의 선배가 멘토(mentor)가 되어 신입사원(mentee)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갖고 그의 고민을 듣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멘토링 제도다.
이 제도의 효과는 꽤 높다고 한다.
이직률을 낮추었으며, 무엇보다 회사의 성과가 높아졌다.
멘토링은 현대 사회에서 성공의 기본 조건인 인맥 형성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얼마 전 신입 직장인 10명 중에 6명이 직장생활의 고달픔으로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는 뉴스가 있었다.
자신의 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애로사항을 떠올려 신입사원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선배인 당신도 직장생활에 힘들겠지만 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선배가 무엇인가?
먼저 많이 배웠고, 경험했으며, 그나마 신입사원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이지 않는가?
고민 있는 얼굴은 쉽게 감출 수 없다.
고민 있는 사람이 어깨를 펴고 다니지 않는다.
먼저 다가가야 한다.
첨언하자면, 먼저 다가간 당신이 나중에 간부가 되었을 때 후방에서 엄청난 지원을 해줄 회사 사람은 누구이겠는가?
(Dall-E 활용, Prompt: 등장인물은 모두 한국인이야. 의기소침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 20대 직장인을 위로하고 있는 40대 여성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