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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Apr 02. 2023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6편) 다시 개발자를 할까?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시리즈 6편 및 부록 직무의 밸류체인

안녕하세요 :)

모네 브런치에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저는 모네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제 브런치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빌리티 주제로 관련 산업과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할 내용으로 비즈니스 모델, 사업기획 등에 다룹니다. 세 번째로 커리어 관련하여 업무와 직무,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글은 커리어에 대한 글로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시리즈 6편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총 5편의 글로, 개발자로 했었던 일부터  써 왔고 이제 6편으로"다시 개발자를 할까?"로 과거 개발자에서 부터 사업가획자로 직무를 변경을 어떻게 해 왔는지 뒤돌아 보고 현재 시점에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 볼까 합니다. 


다른 편은 아래 목차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편) 개발자로 했던 일 

2편) 개발자를 그만 두기로 한 이유 

3편) 개발자 이후 커리어 

4편) 업무에 활용되는 개발 스킬들 

5편) 개발자 이외 직무로 전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6편) 다시 개발자를 할까? 

7편) 향후 하고자 하는 일


1. 개발자의 장점과 사업기획자의 단점

최근 2~3년 사이 개발자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나 합니다. 그 시작은 DT라고 불리어지는 Digital Transformation 이 산업의 모든 곳을 확대되면서, IT의 기술과 역량이 이전에 비해 급속도로 필요해 짐에 따라 개발자의 부족현상이 드두러진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즉 기술의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유지 필요성으로 인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고, 기업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개발자를 찾음에 따라 이로 인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좋은 포트폴리오와 적절한 기술을 갖춘 개발자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억대 연봉이라는 개발자의 지위가 높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로 시작하여 사업기획자로 전향함에 있어서 부딪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순간 순간 쉽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했었기도 했었습니다. 더욱이 최근 개발자에 대한 좋은 조건들로 간혹 다시 개발자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개발자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되어 있습니다. 

장점

1. 취업이 쉽다

2. 이직이 쉽다

3. 실력만큼 대우받는다

4. 개발분야에서는 낙하산이 있을 수 없다

5. 타 직군대비 연봉이 높은 편이다


단점

1.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유지가 아닌 퇴화)

2. 나는 점점 머리가 굳는게 느껴지는데, 우리 세대보다 더 똑똑하고 개발도 더 일찍 시작한 후배 개발자들이 계속 나온다

3.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으면 개발자로 살기 어렵다 (단순암기로 되지 않는다)

4. 대기업 미만에서는 야근이 많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개발자들은 죽어나간다.

5. 거북목, 허리디스크, 운동 부족으로 인한 뱃살


위 내용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듯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발자로 일을 할 때에는 장점으로 생각했던 것들은, 1) 해야 하는 일이 명확하고, 2)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내용은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기회나 개인적인 공부를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었고 이에 개발 업무를 함에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더욱이 개발 기술이나 DB설계, 혹은 백앤드 지식을 바탕으로 한 프로세스 개선과 같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일을 리딩하는 경우에는 나름 보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사업 기획자 직무로 점점 일을 함에 따라 봐야 하는 View가 많이 늘어나고, 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단발성으로 일을 하게 됨에 따른 어려움도 있는 듯합니다. 특히 신규 사업이라는 사업 기획 직무가 기존과 다른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 속해 있을 때에는 복잡한 업무 환경 속에 애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남에 따라 사업기획으로 어떠한 커리어를 가져갈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기도 합니다. 



2. 직무 밸류체인과 나의 직무 이동  

다시 개발자를 할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 제가 그동안 해 왔던 직무에 대한 되돌아보며 직무의 밸류체인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디 보니 가끔 이직이나 직무 변경에 따른 고민을 해 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통 산업을 분석함에 산업 밸류체인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밸류체인이라 함은 기업에서 경쟁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입니다. 

자동차 밸류체인

위 그림은 자동차 밸류체인으로 자동차 제품생산을 위해 제조공정을 세분화해서 원자재부터 제조, 판매,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활동과 주요 업체까지 보여줍니다. 즉 해당 밸류체인에서 회사의 위치와 경쟁력 그리고 향후 사업 방향까지도 일부 그릴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직무 밸류체인을 이야기하기 전에 보통 회사를 다니게 되면 한 업무를 4~5년 혹은 10년 이상하게 되고, 각 직무에 대해 전문가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보통 대기업을 다니면서 접할 수 있는 직무는 2~3개 정도가 다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게 되면 그 회사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 혹은 능력만 가질 뿐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정 회사에 특화된 직무 혹은 업무를 함에 따라 흔히 "부품"으로써 일을 함에 회사의 전반을 읽는 능력은 부족하게 되고 퇴사 이후에는 다른 직무를 함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보통의 이러한 회사에서 직무의 밸류체인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회사에는 많은 직무가 존재하며, 각 직무는 모두 하나의 사업의 영위하기 위해 각 직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회사에서 자신의 직무를 파악함에 어떠한 경쟁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직무밸류체인에 따라 나의 직무의 경쟁적 위치를 파악하고 직무 변경에 대한 기준을 삼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 밸류체인이란 회사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직무 간의 유기적인 연결 관계로 이를 통해 자신의 직무의 위치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 변경의 방향성을 잡는데 기준이 되는 직무간 연결고리 혹은 모형입니다. 개인적으로 직무밸류체인은 사업과 직접 연관된 직무와 그렇지 않은 직무 그리고 고객과 가까운 직무에서 먼 직무로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산업에 따라 밸류체인이 다르듯 직무밸류 체인도 산업에 따라 하는 직무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에 소개드리는 직무 밸류체인은 IT 업계 혹은 서비스/플랫폼 업계를 직무를 기준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다른 산업의 직무밸류체인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해당 밸류체인을 작성하게 되면 커리어 방향에 대한 기준 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사업과 직접 관련 있는 직무와 고객 관계에 따라 가장 가까운 직무부터, 먼 직무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사업과 연관 높은 직무를 기준으로 보면 "영업 > 제휴 > 마케팅 > 사업(서비스) 운영 > 사업 기획 > 사업 전략 > 서비스 기획 > 프런트개발 > 백 앤 개발 > 네트워크/서버" 의 밸류체인이 됩니다. 

직무밸류체인

해당 밸류체인을 기준으로 개인적 직무 변경을 히스토리를 보면

1) 백앤드 개발, 프런트 앤드개발 업무로 SAP ABAP 및 급유관리시스템 유지보수, 협력사자금지급개발 등

2) 서비스 기획 혹은 컨설턴트로 재무/회계 업무에서 현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업무 개선, IT 기획까지

3) 서비스 운영 업무로 재무/회계 IT 운영담당 및 차량관리 시스템 운영 및 카카오 T 비즈니스 운영 

4) 영업 업무로 장기렌탈 영업

5) 제휴 업무로 신규 영업 제휴 및 영업 에이전트 발굴, 계약 및 관리

7) 고객 관리로 장기 렌터가 고객 관리 및 VoC 대응 업무

6) 사업전략 업무로 스타트업 사업 전략 및 로드맵 기획 컨설팅

8) 사업 기획 업무로 모빌리티 신규 사업/서비스 발굴 및 기획, 사업 기획 및 서비스 론칭 준비

나의 직무 밸류 체인 이동

개인적으로 직무 이동의 흐름을 보면 사업기획을 목표로 하여 개발자 서비스 기획으로 직무 이동을 하는 흐름과 영업에서 운영 업무를 거쳐 사업기획으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사업기획 직무를 하기 위하 여정을 거쳤습니다. 대략 15년 동안 직무 이동 흐름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나름 회사를 이직하며 연봉도 오르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3. 다시 개발자를 할까?  

직무 밸류체인에서 다시 이 편을 주제인 다시 개발자를 할까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 답변은 "No"라는 결론을 짓게 됩니다.

고민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 들어 금리인상으로 유발된, 경기 침체의 움직임이 있기 전까지, 개발자에 대한 각 업계의 필요 및 대우 등이 급격히 높아지는 모습이지만 몇 가지 기준으로 되돌아보면 결론은 쉽게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은 크게 3 가지로 

1) 지속적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직무 영역은 어디인가? 

2) 개발자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

3) 더 경쟁력으로 가져갈 수 있는 커리어의 방향

였습니다. 

위 3가지 기준에 따라 현재의 사업 기획 직무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더 하는 것이 앞으로를 고민했을 때 더 나은 판단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앞 단에서 살짝 언급을 하였지만, 특정회사에, 특정 업무에 종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결국 한순간은 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였을 때 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일을 하는 것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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