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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Nov 07. 2022

[커리어편]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3편)

개발자 이후 MBA, 롯데렌탈,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합니다. 

안녕하세요 :)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 비즈니스(사업기획 등) 그리고 커리어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이번 글은 [커리어편]으로 3번째 이야기입니다. [커리어편]은 경력 개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어떻게 전문성과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시리즈로 이야기로 작성하고 있는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편은 개인적인 경력 개발 과정에 대한 것으로 총 7편으로 기획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에서 사업기획자로" 시리즈의 다른 편은 아래 목차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1편) 개발자로 했던 일 

2편) 개발자를 그만 두기로 한 이유 

3편) 개발자 이후 커리어 

4편) 업무에 활용되는 개발 스킬들 

5편) 개발자 이외 직무로 전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6편) 다시 개발자를 할까? 

7편) 향후 하고자 하는 일


이번에 업로드 하는 세 번째 이야기는 "개발자 이후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로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커리어 경력 개발의 기준

2. 개발자 이후 커리어 : MBA & 롯데렌탈 

3. 개발자 이후 커리어 : 카카오모빌리티 

4. 경력개발(이직) 함에 고민해야 할 것들은? 


1. 커리어 경력 개발의 기준 

2편 마지막에 이야기했던 저의 커리어 개발 기준은 "지식이 누적되고 쌓은 지식이 없어지지 않고 다음 진로에 기반이 되는 업무, 혹은 도메인, 산업"이었습니다. 개발자 이후에 어떠한 커리어를 밟은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고 2편에서 언급한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기준을 잡았습니다. 

첫 번째는 "사업을 하겠다"였습니다. 

컴퓨터를 전공하며, 좋은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고자 했던 생각은 꾸준히 있었고 기승전 치킨집이라면 은퇴 후 최고의 "치킨 집"을 만들어 보고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사업을 함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직장 생활을 하며 많이 경험하자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두 번째는 "금융 관련 업 지식을 쌓겠다"였습니다.

금융업은 그때 기준 제가 생각을 했었을 때, 관련 업계 업무 내용이 거의 바뀌는 일이 없고 전문성 가질 수 있는 영역으로 관련 업에 있으면 업계의 전문 지식을 계속 쌓을 수 있을 꺼라 생각했습니다.이에 커리어의 방향 중 산업 즉 도메인을 금융으로 정하고 추진했습니다. 


세 번째는 "하고 싶은 업무가 명확히 않다면, 최소한 사업에 필요한 업무 혹은 향후 커리어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을 하자"였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회계는 언제 어느 순간에 필요한 업무라 생각헀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첫 직장에서 입사하여 IT 부서를 선택함에 있어서 기준이 되었고 이에 회계 및 재무 업무관련 IT부서를 지원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사업에 필요한 업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였고, 커리어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항상 고민을 했습니다. 


2. 개발자 이후 커리어 : MBA& 롯데렌탈

첫 직장에서 세 가지 기준으로 가지고 IT 업계에서 금융권 업계로 도메인을 바꾸기 위해 대학원을 가기로 마음 먹고, MBA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MBA는 향후 사업을 함에 이론적 지식과 더불어 네트워크 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MBA를 통한 석사 과정이 금융 커리어로 경력전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 했습니다. 

컴퓨터 전공이었던 저는 MBA입학 전에 경영학 관련 공부를 조금이나마 준비하고자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직장생활을 하며 방통대를 다녔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8시간 이상 오프라인 강의를 들었고, 주중에는 새벽 시간을 활용하여 영어 공부 및 기타 재무 관련 강의를 듣는 등 관련 공부를 했습니다.

MBA에 입학해서는 MBA 학위 만으로 금융권 이직이 쉽지 않음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며, 금융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졸업 전에 취득할 수 있는 국제 FRM을 준비하며 1차 합격 후 2차 준비쯤에는 CFA 1차도 준비를 했습니다.

MBA 졸업 이후 할 때쯤에는 MBA 학위와 국제 FRM을 취득했습니다. 졸업 이후 재 취업을 준비하며, 금융권을 5~60 이곳의 지원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경력이 금융권이 아니다 보니 MBA 입학 시 우려했던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이때 다시 설정한 재 취업의 기준은 IT회사는 아니어야 한다 였습니다. 직무 이동의 기회가 있는 회사의 업종은 비 IT 회사의 IT팀을 차선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결국 졸업 후 1 년 뒤 이전 경력을 살려 SAP 운영 담당으로 KT렌탈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졸업 후 1 년이라는 시간 동안 취직 준비 만을 한 것은 아녔습니다. MBA 시절부터 친구가 대표로 있는 스타트업에서 전략 컨설팅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풀 타임으로 근무를 한 것은 아니였지만, 간접적으로 사업 영역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KT렌탈에 입사 후 롯데로 인수되고, 퇴사하기 까지 총 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IT 개발, IT기획, 업무 프로세스 컨설팅, 신규 사업 백앤드 설계 및 프로젝트 PL, 영업 제휴, 고객관리 및 영업관리, 장기 렌터카 영업까지 많은 업무들을 담당하며 렌탈 및 렌터카 전반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한 회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한 게 된 계기가 생각지도 못한 회사의 매각, 그 과정에서 직무 이동의 기회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타의에 의해 이동한 경우, 혹은 일부 동의에 의해 이동한 경우도 있었으나, 이동 시마다 생각했던 부분은 나름 제가 세웠던 경력 기준에 따라 일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가장 큰 직무 이동은 영업이었을 텐데요. 그때 마음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업을 하고자 한 생각이지 아니었나 합니다. 사업의 시작은 영업일 테니 회사에서 영업을 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쯤 CFA 3차까지  Pass 하여 IT 투자 경력을 인정 받아 Charterholder 를 취득했습니다. 


3. 개발자 이후 커리어 : 카카오모빌리티

롯데 렌탈 때 우연한 기회에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 하였습니다. 이때 평소 하고자 하는 사업 직군으로 지원을 하였고, 합격을 했습니다. 당시 대학 동기 대부분이 IT 업계의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었기에 한번은 가볼만하다고 생각으로 IT업계(플랫폼)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했던 업무는 크게 구분하면 4가지 정도 됩니다.

1) B2B 영업 제휴 및 사업 기획 및 운영

2) 신규 사업 검토

3) 택시 PMI 작업

4) 신규 사업(서비스) 런칭 준비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했던 일들을 뒤돌아 보면서 어려웠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업무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이유는 이전에 경험 했던 산업과 다른 도메인에서 일을 함에 따른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역할 및 업무를 함에 따른 어려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동료들과 함꼐 일을 함에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카카오모빌리티 생활을 하였고, 고생한 만큼 현재하고 있는 업무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힘이 아닌 개인에게 부과 되는 업무들, 잦은 업무 변동 등은 개인적으로 조직에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이는 성장하는 회사에 혹은 안정되어 있지 않은 조직에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수행하는 비즈니스가 안정적이고 명확하게 운영되고 있는 기업은 업무프로세스와 해야할 역할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지만 신규 사업을 하는 조직에서는 이러한 업무 방식이 크게 다르다 것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회사의 경우에는 빠르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만들고, 개발해야 하는 하지 않나 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조직 문화 혹은 업무 방식의 차이를 만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보상 체계 및 기타 복지 부분들도 달라진다고 여겨집니다. 


투자에서 보통 고려되는 부분들이 Return과 Risk입니다. 이를 카카오모빌리티 빗대어 생각해 보면 Risk가 큰 만큼 Return에 대한 보상과 성과 평가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합니다. 물론 이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isk만 높고 보상은 낮다고 생각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즈니스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수 십 년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해 왔기보다는 Gray이한 규제 틈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회사로 생각됩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4. 이직을 함에 고민해야 할 것들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뒤로하고 현재 있는 곳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직을 하였고, 이직할 곳을 선택할 때마다 나름에 고민을 하고 입사를 진행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만족할 만한 이직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1. 산업(도메인)과 업무가 동시에 변경되는 포지션으로 이직은 지양해야 합니다. 

   이직 함에 자기가 가진 장점을 한 가지 정도 혹은 배경을 가지고 이직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것은 어떠한 곳이든 쉽지 않습니다. 이직 함에 기댈 수 있는 한 두 가지가 있는 곳으로 이직을 하길 추천 합니다. 즉 이직하는 회사가 현재 회사와 비슷한 산업 Knowledge 가 필요하는 곳이던지, 현재 담당했던 업무와 유사한 업무로 이동함을 이야기 합니다. 혹은 두 가지 모두를 변경하는 이직이라면, 최소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커버를 해 줄 수 있는 조직 문화, 교육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2. 조직문화와 나의 성향이 맞는가?

  여기서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조직문화와 나의 성향은 연차별로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사 초년기에는 자유롭고,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조직이 맞는 사람이 많을 듯하고, 연차가 높을수록 자유로운 문화보다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문화가 맞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나의 성향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그에 따라 조직의 문화를 한번 잘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곳인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평생을 직장 생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기에 따라 배워하는 것도 다릅니다. 연차가 높아지면 그 연차에 맞는 역할과 일을 고민하게 되며, 이는 직장 생활에 필요한 것과 나의 삶에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직장 생활 이후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 설정은 어느 순간에는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4. 이직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곳인가 혹은 그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인가? 

   이직 시에 한가지 염두할 것은 이직 한 곳의 다음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직 시 많이 놓치는 부분이 이직 한 곳에 집중한 나머지 이직 한 곳의 다음을 고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직 한 곳에 집중하여 그 곳에서 남은 직장 생활을 다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그러하듯 언제나 Risk 관리는 필요하고, 이에 이직 한 곳이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곳 인지, 혹은 기회가 충분한 곳인지에 대한 한번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개발자 커리어 이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직은 직장생활을 함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밍도 중요하고, 이직 시 조건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항상 원하는 타이밍에 일어나지 않고 원하는 않은 시기에 결정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 개발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계속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이직 혹은 직장 생활에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 경력개발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글이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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