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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Jan 13. 2021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 2편: 킥고잉 기업 가치는?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과 기업분석 글을 쓰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에서 대표적인 회사에 대한 기업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관련 기업의 정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산업과 기업평가에 대한 생각의 프레임 정도만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글은 다음과 링크를 통해 더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 1편: 사업 기초 및 구조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 2편: 킥고잉 기업 가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 3편: 수익을 만들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4편: 국내 마이크로모빌리티 현재와 미래는?


먼저 산업 관점에서 최근 2~3년 동안 마이크로 모빌리티 특히 킥보드 기업들의 놀랄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① 짧은 거리 이동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

② 저렴한 이용요금 체계

③ 기존 운송산업과의 공존 가능성 및 전동 킥보드 가격 하락 

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킥보드 업체의 기업 평가는 크게 시장성, 고객 수, 이용빈도, 수익구조와 향후 성장성을 기반으로 평가를 하면 어떠할까 합니다. 

먼저 킥보드 이용현황을 관련 기사를 참고하여 공유합니다. 


전동 킥보드 앱 선두주자로 씽씽, 킥고잉, 라임을 꼽히며, 각 업체별로 순위 변동이 잦아 치열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일 이용자 수(DAU) 기준 지난 3월 1일 1위는 ‘씽씽’(3,062명)이, 5월 1일에는 ‘킥고잉’(8,045명)이 차지하는 등 상위권 순위 변동을 이었습니다. 


이용자 충성도 측면에서는 씽씽의 충성도가 가장 높았고, 지난 4월 기준 씽씽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20분, 1인당 평균 앱 실행일 수는 3.6일로 다른 앱 이용률 대비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킥고잉과 라임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모두 12분이었고, 1인당 평균 앱 실행일 수는 각각 3.0일과 2.2일이었습니다. 

위 자료는 2020년 5월 기준 자료입니다.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VZQQFH8


그리고 업체 별 이용자 및 이용 횟수 현황을 아래 그림을 통해 참고했습니다. 

2020년 6월 기사 출처: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0116


이를 근거로 추정을 위에서 언급된 마이크로 모빌리티 1위 기업 “킥고잉” 의 회사의 기업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기본 가정은 이러합니다. 

1) 킥고잉의 현재 가입자수 60만 명이며 향후 증가함

2) 하루 이용자 수 9600명 (일 이용 건수로 가정합니다)

3) 서비스 지역 20곳: 지역 별 평균 400대 킥보드 운영

4) 킥고잉 인당 평균 이용 시간 12분(월): 기본 이용료 1,000원, 5분 분당 100원, 앱 실행 일 수: 3일로 1 운행 완료 시 평균 매출은 1,600원으로 산정합니다. 이 기준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5) 킥보드의 내용 연수는 1년으로 잔존 가 0원에 중고 판매가를 5만 원을 산정합니다. 

기타 비용아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이러한 가정 하에 매출 및 비용을 추정하고 이에 대한 이익을 얼마나 나올 수 있지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 표를 기준으로 킥고잉은 올해 영업이익은 (-)로 예상되면 향후 고객 확대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영업이익 (+)를 앞 당기기 위해서는 킥보드 운행 지역 확대, 하루 운행 완료 수 확대, 운행 건당 매출 확대하고 킥보드의 내용 연수 증가, 관리 비용 감소 등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매출액 38억으로 5년 뒤 매출액 320억에 영업이익 80억 기준으로 본다면 회사의 가치는 PER 기준 20배 적용하여(제조업이 보통 7~ 9배 정도 적용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해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시장 성장성을 고려 대략 20배 정도로 가정해 봤습니다) 1600억의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아래 언급한 몇 가지 사항들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가치는 더 높게 평가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① 관련 법·제도 제정 및 정비 필요 

ㄴ 이와 관련하여 2020년 12월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의하면 전동 킥보드는 앞으로 '개인형 이동장치'로 새롭게 분류되어서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되고, 이용 연령도 18세에서 13세 이상으로 완화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전동 킥보드가 12월부터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전기자전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됩니다. 

② 안전운행을 위한 방안 마련 필요

전동 킥보드는 가볍고 콤팩트하기 때문에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 빠르게 이동하는데 이상적인 이동수단이지만, 보급이 확대되면서 보행자나 차량과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증가는 보험료를 증가시키고, 사회적으로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나 혹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고 이는 곳 기업의 이미지로 평가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③ 수익성 확보 필요

위에 표에서도 확인이 되듯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고객 확보와 이용 횟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용 횟수가 매출에 직결되는 내용으로 이용률을 올리기 위한 서비스 추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④ 하드웨어 훼손 및 도난 등 관리 문제 해결 필요

위 가정에서는 킥보드의 도난이나 심각한 훼손에 대해서는 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을 하다 보면 일부 고객에 의한 도난 혹은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⑤ 날씨 및 고객층의 제약 극복 필요

킥보드는 외부에서 이용하는 이동 수단으로 외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눈 비가 오는 날, 추운 날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날에는 탑승이 제한적입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고민되어야 하고 현재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고객은 주로 20~30대로 고객층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킥고잉은 국내 최초 서비스라는 이점과 마케팅 브랜딩에 강점이 있고 운영대수, 회원 수, 누적 이용 횟수 등으로 평가됩니다. 즉 운영 인프라가 곧 매출로 직결됩니다. 물론 위에서 산출한 가정들이 정확한 값이기보단 추정되는 혹은 찍은(?) 숫자이기 때문에 맞다 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방식으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할 수 있고 또한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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