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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사색 Apr 28. 2022

강사에게 중요한 역량은?

배움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믿음을 주는 강사


  지난 2년 동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불청객으로 인해 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아이들의 등교 날짜도 하루 이틀 미뤄지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일수가 늘어났다.

  대부분 경험했겠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던 초기에는 온라인 수업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가정에서도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몇 달을 고생하며 허둥지둥하며 보냈던 것 같다.

  비단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나 또한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일정한 인원이 정해진 장소에 모여서 진행하던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비롯해 독서모임, 수업들까지 어느새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거리가 멀다는 물리적인 허들 때문에 좋은 수업을 들을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접근성이 좋아진 온라인 수업으로 같은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도로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만남의 장점은 충분히 많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대면 수업, 대면 만남을 좋아한다.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수많은 무료 강의와 유료 강의를 접했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면 수업이 좋다.

  최근에 몇 가지의 현장 강의와 대면 상담을 받았다. 온라인 수업보다 대면 수업으로 듣고 싶어서 현장수업을 하는 곳을 찾았고 왕복 2시간을 장소로 이동하는데 썼다.

  오래간만에 대면 수업을 들으면서 그 분야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노련한 강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하고 배움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것도 강사에게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업을 듣다 보면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 이 학원에서 배우는 게 맞는 건지, 급기야 배우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또 때로는 열의에 찬 강사의 상호 소통과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가득 받고 올 때도 있었다.




  이것내가 좋아하는 현장수업의 묘미이다. 비단 현장수업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서도 열정이 넘치강의를 즐겁게 하는 강사는 열심히 준비한 강의의 온도를 높여준다.

  그런 강사를 만나서 성장할 앞으로의 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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