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골짜기

골짜기가 많은 산일 수록 멀리서 보면 더 아름답다

by 목하사색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 모든 사람의 삶 속에는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가끔씩 자신이 살아온 시간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 때, 지나온 시간들의 미련이 나를 초라하게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모든 사람의 삶에는 어려움과 역경이 있고 그것을 극복해 냈을 때 또 한층 성숙해진다.




굴곡이 많고 골짜기가 많은 산일 수록 멀리서 보면 더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의 생채기로 인해 수많은 흔적들이 생길 때마다 그 산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자연이 주는 생채기로 인해 산에는 골짜기가 생기고 그 길로 물이 흐르면서 계곡이 된다. 계곡은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지친 등산객들에게 쉴 수 있는 여유가 되어주고 때로는 위로가 되어 준다.




삶을 뒤흔드는 일들을 겪어오면서 그 아픔들을 잘 견디고 버터 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남들의 아픔에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강한 힘이 있다.

내게 만들어진 상처가 너무나 아플지라도 그 상처로 인해 상황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생긴다.

우리에게 일어났던 힘든 일들이 어쩌면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밑거름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나온 날들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골짜기를 지나오며 생긴 원숙함 때문이겠지.

우리는 이제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 주고 아픔을 안아 줄 수 있는 넉넉함도 생겼다.

지금 이 순간, 이 모습으로 살아있다는 것 자체로도 어쩌면 기적같은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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