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 철학을 톺아보다. No.6 2024.3.24
인류는 신화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다.
물질, 질료를 통해 세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자연 철학을 지나 인간을 탐구하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자기에 대한 앎, 즉 자기 탐구는 자기 인식, 자기 이해와 같은 선상에 놓여 있으며
코칭에서도 고객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붓다는 ‘알지 못함을 알아차리고 연기(緣起)의 법을 올바르게 앎으로써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세계는 타자와 함께 살며 자신들의 행복을 실현해 가는 생활 공동체’라고 보았다.
소크라테스도 직전 시간에 나누었던 지자(智者)를 찾기 위해 아테네를 돌아다녔다.
그는 ‘지혜’를 아는 참된 지자는 신만이 가능하며,
자신이 지자가 아니라는 자기 이해, 즉 모름을 아는 ‘무지의 자각’을
‘인간적인 지혜’라고 불렀다.
‘지자가 아니다’라는 올바른 자기 이해를 가지면 누구보다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신과 같은 지자는 아닐지라도 무지도 아닌 상태,
지자와 무지의 중간에 서서 아는 것을 사랑하는 그리고 추구하는 자가 된다.
참된 지혜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활동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져 자기 탐구의 문을 연다.
자기 탐구를 시작하면 코칭의 프레즌스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의 충만함’을 누리기 위해
과거를 숙고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세계를 이해하면서
사려 깊음과 배려를 이야기하였다.
본문의 한 문장에서는 그런 그의 사상과 사유를 잘 정리하여 한 가지 제언을 하였는데
나는 여기에서 소크라테스는 사랑을 꿈꿨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의견에 동조 내지 순응하지 않고서
자신의 좁은 견해와 사고방식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아
대화 속에서 자기와 타자를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창조해 나가는 것이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메시지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