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었소.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사람일 거요.
부산한 아우성. 숨이 저린 고독을 지불하고서야 맞이한 계절에. 혈관의 혈류처럼 감정과 생각의 지층마다 가을이 짙게 쌓여간다.
비전공 서적만 죽도록 읽어 남들은 “바울을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때 “난 조르바와 래리 좋아하는데요” 라고 답하면 “누구? 메리요?” 라는 반응에 벙찐 로스터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