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 로스터스
오픈을 일주일 앞둔 토요일 오후, 빈 카페에 어둠과 함께 있습니다. “뭐 어쩌라고???” 아, 그러니까 제 말은 브런치에 고운 손가락 하나 담근 작가님이라면 언제든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인상적인 브루잉커피 한 잔 드리겠다는 겁니다. 오다가다 시간 맞으면 들어오셔서 암호처럼, “저, 브런치..그 손가락 타닥타닥”. 말씀만 해주세요. 여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오묘 로스터스입니다.
비전공 서적만 죽도록 읽어 남들은 “바울을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때 “난 조르바와 래리 좋아하는데요” 라고 답하면 “누구? 메리요?” 라는 반응에 벙찐 로스터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