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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Be Mee Dec 28. 2022

새벽이예요

매일 새벽 5시 반

1년째 책을 함께 읽고 있어요.



그 전날

그 다음날 아침 식사 메뉴를 정하고

5시 20분에 일어나 밥솥에게 밥을 부탁하고

내 방으로 와 

우리는 함께 책을 읽어요.


30분간의 읽음을 마치고

서로의 소소한 의견을 나누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라고 얘기한 뒤

일상으로 돌아가요.


하루는 24시간이잖아요

그 시간 동안 30분동안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하고 얘기 나누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요.


24시간 중에

수면과 일상을 위한 시간 10시간

일을 위한 시간 8시간

남은 6시간 동안 

당신과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이 지나고

오늘은

어제 담궈두었던 빨래를 헹굼하고

괜시리 화장실을  청소해요.


소중한 당신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새벽이 참 좋아요.

그런 나도 참 좋아져요.


오늘 저녁에는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꼭 이야기 나누어요.


언제나 항상 늘

그렇든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저녁에 보아요.



 p.s. 당신을 위한 노래예요...


https://youtu.be/3nhy48y0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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