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st Be Mee
Jan 07. 2023
오늘 하루 어떻게 시작했나요?
새벽달과 우렁 각시 그리고 벗
어제 새벽에 꿈을 꾸는 바람에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하늘에 보름달이 떠있네요.
달과 이야기를 해요.
' 참 둥그시네요 '
' 밝아서 좋아요 '
' 함께 있어서 외롭지 않네요 '
' 혹시 지금껏 저를 보고 계셨나요? '
' 혹시 저를 계속 보고 계셨다면 제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도 잘 아실 것 같네요 '
달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구름이 나타나 갑자기 달을 가려버리네요. 슬퍼졌지만 이내 마음을 잡아봅니다.
시간을 보니 깨어있은지 벌써 1시간이 되었어요.
오늘 새벽 독서모임을 위해 준비를 할 시간이 다가와요.
제가 비운 시간과 공간에 아이가 먹을 음식을 준비하러 주방으로 갔어요.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네요.
우렁각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다
이내 마음을 다시 잡아요.
' 나의 우렁각시는 내가 되어야겠네 '
정리를 하다 보니 1시간이 다시 훌쩍 가버렸어요.
이제는 약속시간이 다가와 준비를 해야 해요.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거든요.
우린 약속을 했거든요.
마음이 기뻐졌어요.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 준비한다고 바빴죠? "
" 괜찮았어요 "
" 오늘 덜 추운 것 같아요 "
" 그러네요 "
" 다른 분은 오늘 못 오시는가 봐요. 책을 다 못 읽으셨나 봐요 "
" 지난번에 만났을 때 다른 일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
" 그렇구나 "
" 오늘은 어떤 분들이 오실까요? "
" 새로운 분들이 오실 것 같은데 기대돼요 "
매주 토요일 독서모임이 있거든요.
못 갈 때도 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같이 가는 친구가 생겨서 충만했어요.
아주 예쁜 분이에요.
모임에 가니 새로운 분들이 계시네요.
서로 소개를 해요.
소개는 새로운 시작이에요.
오늘 하루도 단 하루 밖에 없는 새로운 날이에요.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새로운 날이네요.
이렇게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요.
또다시 연락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