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지금 쓰는 이 만년필은 박완서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던 파카 45라는 만년필이다. 엄마가 대학생일 때 외할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셨어. 결혼할 때 두고 왔는데 두 분께서 고이 간직하시다 다시 주셨다. 다시 꺼내 쓰니 좋다.
아들, 토요일에 미술학원 끝나고 나오면서 네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시작하길 잘했다고 했을 때 가슴이 덜컹하더라. 아빠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하더라. 엄마는 네가 미술학원 다녀온 다음 어쩐지 네게서 엄마가 글 쓰기 시작했을 때처럼 설렘과 만족도가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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