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를 선전하며 평양의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주목 받았던 유튜버 '유미'의 채널이 최근 삭제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 첫 번째 채널 폐쇄 후, '올리비아 나타샤'라는 새로운 계정으로 활동을 재개했던 유미는 북한의 놀이공원, 요가 수업 등의 평범한 일상부터 명품 가방을 들고 평양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 승마와 발레 수업 참여, 대게를 즐기는 영상 등을 통해 북한의 다른 면모를 전달해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유미의 채널은 지난 21일부터 접속 불가 상태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채널 소유주에 의한 계정 삭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글 측은 공식적인 강제 폐쇄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전 강제 폐쇄 시 "유튜브 서비스 약관 위반"이라는 이유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
삭제된 채널 외에도 유미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틱톡'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당 계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