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소속 가수 김지웅이 영상통화 팬사인회 중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근 한국과학수사감정원에서 실시한 음성 감정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음성 감정 결과는 디스패치에 의해 17일에 보도되었으며, 국과수에서 30년 경력인 감정관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감정 과정에서는 팬 A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과 당시의 CCTV 녹화 영상을 바탕으로 분석이 이루어졌습니다. 분석 결과, '감사합니다', '무성음+X발', '이 or 수+상한데'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된 영상 속 음성이 검토되었습니다. 감정관은 특히 '무성음+X발' 부분의 발음이 다른 구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분별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소속사는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욕설 논란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하여,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김지웅의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스태프는 "김지웅이 욕을 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들은 게 없다"라며 "욕을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 할 리도 없고, 들은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CTV 분석 결과에서도 김지웅 씨의 입 모양에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음성 감정 결과 공개에도 불구하고, 욕설 의혹을 처음 제기한 팬 A 씨는 자신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명확한 영상 증거가 있음에도 회사 측이 감정 결과만으로 논란을 일축하는 것에 대해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