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십자군 원정은 '종교 타락 전쟁'이었다 下편
십자군 전쟁도 결국, 중세 기독교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들어맞았기에 가능했던 전쟁이다.
역사 속의 전쟁은 언제나 그랬듯이, 엄청난 군수산업 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고, 역사는 반복된다.
[성경 누가복음 6장 35절]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이하 생략)
그래서 템플기사단은 성경의 교리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냈다.
그들은 1차 십자군 원정에서 예루살렘을 탈환했었지만, 원정 횟수가 늘어 갈수록 '성스러운' 전쟁이란 본뜻은 흐려졌다.
4차 십자군 원정은 정말 '기막힌' 원정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결국 돈이 권력이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 있던 유럽의 하급 기사 계층...
그렇게 살인적인 이자를 갚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긴 그들은 어떻게든 새로운 살 길을 찾아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