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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연구소 Sep 24. 2021

걱정타파 문어챌린지!

모두의연구소 고민해결 워크숍

여러분 걱정 인형을 알고 계세요? 


걱정인형(worry doll)은 과테말라에서 유래된 인형입니다. 걱정이 많아 잠 못 이루는 아이에게 부모님이 작은 천 가방, 혹은 나무 상자에 넣어 선물한 것에서 유래한 인형으로 걱정인형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잠들어 있는 동안 대신 걱정을 가져간다고 해요. 메리츠 화재에서도 걱정인형을 캐릭터로 만들어서 큰 인형을 끈 적이 있었죠. 모두의연구소에서 걱정 인형과 함께 진행했던 특별한 워크숍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 (출처: 메리츠화재 유튜브)


팀 리더가 아닌 팀 서포터 


모두의연구소에서는 TS(Team Support - 티스)라고 불리는 직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각 팀에 팀장이라는 직급이 팀을 리딩 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모두의연구소에서는 팀 리더가 아니라 팀 서포터 TS가 있습니다. 각 팀원이 주체적으로 리딩 할 수 있도록 팀 서포팅을 하는 역할로, 매니지먼트와 커뮤니케이션을 도우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하죠. 모두연에서 팀에서 가장 경험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 TS의 역할을 맡지 않습니다. 팀을 동기 부여하며 잘 서포팅할 수 있는 역량과 태도가 있는 사람이 TS가 됩니다.  


실무와 팀 서포트를 함께 해야 하는 TS들은 고민이 많기 나름입니다. 서로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면, 더 좋은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각 팀의 TS가 함께 모여 1 day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른바 "걱정타파 문어챌린지"


그런데 왜 문어 챌린지냐고요? 이번 워크숍의 목표는 '걱정'을 나누는 자리이니까 참석하는 TS에게 걱정인형을 하나씩 선물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모두연의 걱정 타파 회의에 잘 어울리는 인형을 찾다 보니 재미있는 인형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반전 문어 인형인데요~ 문어를 뒤집으면 색깔과 표정이 달라집니다. 해맑게 웃는 표정과 찡그리는 표정이 있죠. 이번 워크숍을 통해 걱정을 웃음으로! 찡그린 문어를 뒤집어서 미소 짓는 문어 인형으로 만들자라는 의미와 재미가 이번 워크숍과 잘 맞았습니다. :) 


'걱정타파 문어 챌린지' 워크숍은 마음에 드는 문어 인형을 한 개씩 고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워크숍 진행이나 발표 중에 머리 위에 문어를 모자처럼 쓰기도 하고, 문어를 쓰다듬으면서 '너 내 걱정 다 가져가라'라는 주문을 외우기도 했죠. 덕분에 걱정을 나누기 때문에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가 유쾌하고 밝게 계속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걱정 타파 문어 챌린지에 참여 중인 모두팸 TS
반전 매력이 있는 문어 인형! 


가장 먼저 고민거리를 나눈 분은 소장님이었습니다. 고민을 나눈다는 것은 용기와 솔직함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만큼은 정말 서로에게 솔직하게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서로 꺼내기로 함께 얘기했습니다. 이후 오전 시간에는 각자 고민거리를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를 리뷰 한 후, 점심식사 이후에는 A, B, C 3개의 조로 랜덤 구성해서 각자의 고민거리에 대해 함께 솔루션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별 리뷰 시간에는 각자의 역할을 지정했습니다. 바람잡이(대화 술술 잘 나오게 유도), 간식잡이(당 떨어지지 않게 식사와 간식 챙김), 시간잡이(시간 관리 하기), 글자잡이(서기)가 조별 토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각자의 역할을 하며 서로 도왔습니다. 


걱정 타파 챌린지는 누구나 쉽게 해 볼 수 있는 워크숍입니다. 저는 팀 내에서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서로의 고민을 함께 나주며 비슷한 고민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고, 공감하는 과정 자체가 팀빌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한 번씩 해보세요~! 

 

팀원들과 함께 나누었던 고민거리들


문어 인형과 함께한 걱정 타파 문어 챌린지! 

 

그리고 문어 인형은 집으로 돌아간 후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 
문어지지 말고, 걱정이 있을 땐 무엇이든 문어보세요!  


문어와 뛰어노는 파랑이~



Written by 컬처 디자이너 장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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