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난 후로 도통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어떤 걸 바라는지 알 수 없는 뭔가 잔뜩 삐진듯한 울음소리와 발가락을 무는 행동에 결국은 자는걸 포기하곤 하지
그러면 넌 좋은지 짧은 소리로 뭐라고 하곤 해
그 모습이 귀여워서 장난감을 들고 놀아주게 되지만
피곤함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 없어
그렇다고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이미 익숙해져 버리기도 했고 그러기엔 난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그러니 내가 잘 수 있게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