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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이 Jun 14. 2023

강아지는 호르몬 냄새를 맡을 수 있대






강아지 람의 호르몬 냄새 맡 수 있대.


기를 가지면 강아지가 제일 먼저 알아챈대.

분이 좋은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냄새로 알 수 있대.



리고

그 감정을 나눈대.

분노도 기쁨도 받는.


같이 우울하고

같이 슬퍼하고

행복해 한대.



어떤 강아지는

심장박동을 사람에게 맞추기도 한다더라.

어릴 적 엄마 품에 안겨 잠들 때

엄마 숨소리에 내 숨소리를 맞추곤 했는데


강아지도 그런 걸까.








너는 나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낄까.



그 말을 듣고 나니

집에 들어갈 때 그냥 들어갈 수가 없더라.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엔

네가 내 기분을 냄새 맡을까 걱정됐어.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냄새는 아주 나쁜 냄새일 거야.



그래서 너를 만나기 전

우울한 기분을 떨치려 해.

너와 눈이 마주칠 땐 언제나 웃으려 해.

나는 일은 털어내려 해.


울한 감정이 전해지지 

나쁜 호르몬 냄새가 사라지게


네게 행복한 기운을 전해주고 싶어

그렇게 해.








처음에 널 데려올 땐

위로받고 싶었는지 르겠다.

귀엽고 예쁜 무언가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금은 알아.

너는 내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 .

너는 애완이 아니라 반려라는 사실깨닫는다.



너는 내 위로지만

위로 위해 있는  아니야.


너는 내 행복이지만

내게 행복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너와 내가 만난 확률은

우주에서 지구로 동전을 떨어뜨렸을 때

내 손바닥 위에 동전이 얹어질 확률.


네가 그 시간에 태어나

지금 내 시간으로 온 연은

생각할수록 기적.



우리가 그렇게 만나 

기대고 의지하는  됐다.


네가 나 때문에 우울하면 미안할 거야.

네가 위로해 주면 고마울 거야.







널 보면 행복하지만

널 보기 전에 행복하려 해.


날 보며 너는 행복해질 테고

그런 널 보면 난 더 행복해질 테니까




너와 걸을 때마다

내 심장박동이 너의 걸음에 맞춰진다.

네가 편안하길 바란다.


그것이 내 행복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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