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닮녀 Dec 27. 2022

도약합니다

꼭!

정지우 작가의 책 제목처럼

인스타에는 정말이지 절망이 없다.

아니 절망을 극복한 자만이 있다.

예전에 엄청난 절망을 겪었지만

지금은 그 모든 걸 뛰어넘은 사람들만이 있다.

나 역시 인스타를 하고 피드나 스토리에는 절망을 담지 않는다.

즐거움과 아름다움, 희망을 담으려 애쓴다.



12월의 끝을 향해 시간이라는 화살의 촉이 쏜살같이 날아간다.

1월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분주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임을 시작하거나 

프로젝트를 도전하거나 무언가를 계획한다.

절망이 없는 희망이 가득 찬 사람들을 보며 

무작정 달려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런 내게 다시 무한히 달려 나갈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온 연료통에 기름을 가득 채워주는, 

바닥난 전기를 충전완료 시켜주는 글귀를 다시 읽어본다.



남을 딛고 앞서가기보다 
나를 이겨 도약하기를.

                                                                           걷는 독서(박노해/느린 걸음/p.256)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누구누구보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 것.

누군가를 딛고 일어나 돋보이려고 하지 말 것.

무작정 걱정만 하는 나에게 지지 말 것.

나의 게으름을 이겨 낼 것.

내가 아닌 바깥에서 핑곗거리를 구태여 찾아내지 말 것.

남탓하지 말 것.

작은 것이라도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날갯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스스로를 딛고 훨훨 날아가기를.





그렇게 나를 이겨 도약할 겁니다.

도약합니다. 꼭!

작가의 이전글 내가 청소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