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2022

by 책닮녀

2022년 결산을 남겨봅니다.



1. 그림책에세이 원고 투고 성공

2021년에 시작했던 원고는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책 쓰기 학원에 거금을 들여서 책을 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소소한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며 글을 쓰기도 하고 피드백을 받기도 했지만 오롯이 내가 쓴 글을 내가 만든 기획을 출판사에 내밀고 싶었어요. 잠깐 포기 상태로 손을 놓고 지내기도 했고 원고를 아예 새로 써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써놓은 원고가 아까워 수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투고를 했는데요. 6군데 정도 연락이 왔어요. 작년 투고에는 단 한 군데에서도 러브콜을 주지 않았기에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그중 저와 생각이 가장 비슷한,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출판사와 꿈에 그리던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오는 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서류를 품에 고이 안고 집에 뛰어갔던 생각이 나네요. 아직 정성 들여 예쁘게 만드는 중입니다. 2022년에는 저의 첫 책이 세상에 빛을 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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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림책 모임 시작

그림책을 좋아하는 만큼 많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림책으로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한 저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림책으로 내 인생 찾기>라는 모임을 만들었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지금까지 총 8회 진행했고요. 24권의 책을 나누었습니다. 줌으로 참여는 대략 20번, 함께 만든 질문은 대략 700개 정도 됩니다. 글 책도 함께 나누면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지만 그림책은 그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건네준,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우리 또 만나요.



3. 그림책스타그램

심각한 아날로그녀입니다. 신랑은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자신의 엄마 그러니까 시어머니보다 기기를 못쓰는 것 같다고요. 겨우 겨우 블로그를 열기 시작했던 저는 2번에서 거론했던 모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덜컥 시작했습니다. 정말 처음에 적응하는 동안을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에 핸드폰 사용량이 1시간 정도였는데요, 정말이지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그림책을 소개하는 계정으로 기본기를 쌓았죠. 지금도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1일 1 피드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모임 모집도 하고요. 강의 소개도 하고요. 제안도 받고요. 무엇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인친이 생겨서 행복합니다.



4. 그림책 강의

늘 해오던 강의지만 올해는 대면 강의의 감동을 다시 느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상반기에는 온라인이었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에 적응한 덕분에 여러분들과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도 공유할 수 있었어요. 역시 랜선보다는 공기 중에 퍼져나가는 육성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더 끈끈하더군요. 수업이 끝나고 써주신 감동의 후기들은 여전히 저를 일으켜 세우고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올해 강의는 약 100분과 함께 60회 정도 진행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군요.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그림책의 힘을 같이 느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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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림책 제작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그림책을 제작했습니다. 저의 세 번째 자식이 탄생한 것이나 다름없죠. 서점에서 판매하지도 않고요. 구매할 수도 없어요. 하지만 ISBN 정식 등록 된 엄연한 그림책입니다. 부끄럽지만 또 자랑스럽고 미흡하지만 사랑스러운 저의 새끼랍니다. 그림책 제작하면서 느낀 건요. 그림책 작가님들의 대단함입니다. 함축적 의미를 나타내는 글을 쓴다는 것 또 그 글을 그림으로 나타낸다는 건 정말 상상 이상의 시간과 고뇌가 담긴 것이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제대로 또 해보고 싶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2023년에 당장 실행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배움을 통해 향후 몇 년 뒤에는 진짜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셋째 자식을 소개합니다. (brunch.co.kr)




6. 글쓰기

브런치 글쓰기로 일주일에 2편씩 꾸준히 채웠었죠.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며 흐트러졌었는데요. 지금 그 못다 한 양을 100일 글쓰기로 채워가는 중입니다. 내일이 대망의 마지막 날이고요. 보시다시피 매일매일 쓰다 보니 일기장 아닌 일기장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래도 매일 썼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요 100일 쓰기에 관한 이야기는 내일 더 자세히 나눌게요. 그림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육아이야기, 나의 인생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 등을 썼고요, 고정순, 정진호 작가님의 편지 글을 보고는 작가님들께 돌아오지 않을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글을 쓰는 소울메이트 진영언니와도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언니의 건강상태로 인해 잠깐 소강상태이지만 곧 돌아옵니다. 잊지 마세요.




7. 배움

고전을 읽는 맘클리(저는 키다리 아저씨가 최고였어요! 아무래도 사랑에 빠지고 싶은가 봅니다), 아웃풋이 되는 독서(아웃풋 하나 없던 제게 1~6번의 아웃풋을 내도록 푸쉬푸쉬 해 준 시간들입니다. 소중하지요.), 북큐레이터 자격증 취득(책방 차릴 돈은 없지만 책방 차릴 마음은 있기에 조금 더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기에 취득했습니다!) 등으로 배움을 채웠습니다. 2023년에는 조금 더 채우고 싶어요. 요즘 엄청 배가 고프다는 사실!




8. 가족

캠핑 9회, 호텔 4회 총 13회 여행. 한 달에 한 번씩 여행 가자고 계획했는데 나름 실행에 옮겼네요. 더구나 아빠와 엄마를 모시고 언니네와 함께한 여행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함 그 자체네요. 곧 2023년 1월에는 저의 원가족 그러니까 아빠, 엄마, 언니, 저 이렇게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 중에 있는데요. 이 또한 실행에 옮겨보겠습니다.

4회 마라톤은 여행과 아이들 학교, 학원 일정 등으로 3회만 이루어졌네요. 3회 중 2회는 상반기에 진행하여 대회장소와 상관없이 참가자 각자 진행했습니다. 동네에 있는 천을 따라 걸었어요. 처음 5km에서 두 번 째는10km로 목표를 상향하여 도전했는데 잘 버텨준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하반기에 진행한 마지막 세 번째 마라톤은 서울 상암에서 시작하여 강변 북로 한가운데를 걸어서 지나는 코스였습니다. 처음으로 서울 한복판 그것도 차가 다니는 다리 위에서 소리 지르며 뛰어본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내년에는 마라톤 대신 등산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요것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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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계획했던 일들을 대부분 이루었어요. 오디오 채널을 열어보고 싶다는 소망만 빼고 말이죠. 계획은 아니었고 소망이었어라고 스스로 핑계도 대어보고요. 조금 천천히 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저의 목소리로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는 날 있을 거예요. 2023년 계획도 해내리라!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요,

저는 일단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보려고요.

그러다 보면 잘하게 되기도 하겠죠?


잊지못할 2022년

사랑했던 2022년

잘가안녕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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