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소중한 유산

by 책닮녀

"안 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마음먹으면 못하는 일은 없어. 단지 마음을 안 먹을 뿐이지."

"하면 된다니까. 그러니까 그냥 해보자고."

"할 수 있어."

"잘 될 거야."

"잘 안되면 그것도 잘 된 거야. 인생의 지혜를 또 하나 배워가니까."


넌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걱정이 생기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힘이 들 때마다 나를 불러냈지. 그때그때마다 나를 조금씩 다르게 불렀지만 나는 네가 나를 잊지 않고 늘 찾아주는 사실이 고마웠어. 네가 나를 불러내는 만큼 나는 내 친구들을 데리고 올 수 있었어. 감사, 행복, 만족, 믿음, 자신, 배려, 이해 많은 친구들이 너를 도우러 왔지. 그리고 함께 손을 잡았어. 때로는 너무나 거센 파도와 바람 때문에 우리가 잡은 손이 풀어지고 깜깜한 바닷속으로 너는 사라지기도 했지만, 서핑할 때 리쉬를 잊지 않고 채우는 것처럼 너와 나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채워져 있어서 늘 다시 만날 수 있었지.



빛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서도 너는 마음속에서 나를 놓지 않았어. 커다란 상어가 등장하는 바람에 바다 전체가 요동 치며 불안이 엄습해 올 때, 겉으론 나를 잊은 척했지만,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굴었지만, 너는 나를 언제나 기다리고 끝까지 믿고 있었어. 그 아주 작은 믿음 덕분에 우리는 다시 만났고, 다시 손을 잡고, 더 많은 친구들과 춤을 출 수 있었지. 이제는 파도에 몸을 싣고. 두둥실.



수많은 불안과 위협 속에서도

긍정이라는 나를 놓지 않는 너

나 또한 너를 놓지 않을게.

잘 될 거야!




어릴 적, '우리 딸은 무얼 하든 다 잘하지.'라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엄마에게 긍정이라는 소중한 유산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험난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글을 쓰며 이 보다 더 큰 유산을 가진 부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음,,, 그럼에도 배는 고프지만,,, 맴은 부르네요. 감사합니다. 엄마.


그리고 고맙다 긍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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