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주기로 흘러간다.
이건 25살 때부터 시작되었다.
봄에 연애를 시작하고 겨울에 헤어진다.
이게 25살,26살 동안 반복되었고
지금 27살의 봄에 만난 사람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25살 이후로 가을이 쓸쓸해졌는데,
내 연애의 패턴상 가을이면 마음이 멀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봄 여름 뜨겁다가, 가을부터 차차 식어가고 겨울이 되면
겨울바람처럼 차가워지다가 헤어진다.
이런 패턴을 깰 단 한사람을 찾는다면,
내가 그것을 깰 수 있다면
가을을 좀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텐데
지금은 여름을 보내는게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