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기쁨과 같이
사람이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란 걸 알게 되고
그 것을 제거하려하고 도려내려했던
내 행동이
되게 어리숙하고 미련했단 생각이 들었다.
아플게 두려워 연애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워했던 나는
내가 그 고통을 견뎌낼 힘이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가득찼을 뿐이었다.
아니야
난 충분히 고통을 받고도
다시 회복할 수 있어
그걸 통해 배우게 될 거고
그게 날 여기까지 오게 한 소중한 경험이야
연애도 삶도 모두 아픔이 동반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항상 나답게 행동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에게 솔직해지기
아프면 아픈대로
나를 속이지 않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데
모든게 달라진 기분이다.
예전 그 아이에 대해
이젠 정말 괜찮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연애에 대해서도
더이상 헤어짐과 상처가 두렵지 않다.
겪어야만 한다면 내 몫을 겪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