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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Oct 01. 2017

아픔도 연애의 한 부분


아픔이 기쁨과 같이

사람이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란 걸 알게 되고

그 것을 제거하려하고 도려내려했던

내 행동이

되게 어리숙하고 미련했단 생각이 들었다.


아플게 두려워 연애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워했던 나는

내가 그 고통을 견뎌낼 힘이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가득찼을 뿐이었다.


아니야

난 충분히 고통을 받고도

다시 회복할 수 있어

그걸 통해 배우게 될 거고

그게 날 여기까지 오게 한 소중한 경험이야


연애도 삶도 모두 아픔이 동반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항상 나답게 행동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에게 솔직해지기

아프면 아픈대로

나를 속이지 않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데

모든게 달라진 기분이다.


예전 그 아이에 대해

이젠 정말 괜찮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연애에 대해서도

더이상 헤어짐과 상처가 두렵지 않다.

겪어야만 한다면 내 몫을 겪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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