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호 Dec 16. 2017

내가 충분히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

누군가를 만나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사람은 나보다 좋은 여자를 만나야해


예를 들면 점차 불어나는 이번달 카드 값을 보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먹는게 늘어났을 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 때

그럴 때 이다.


뭔가 나보다 절약을 잘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그런 여자를 만나야 그가 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니다

이런 내 진실된 모습을 그 사람이 알았을 때

그가 실망하거나 돌아서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인가?

상처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솔직해 질 수 없다면

다른 여자에게 가버려 라는 마음이 더 크다.


이런 나라도 상관없이 사랑해줄 거라고

믿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그런 나를 사랑할 수 있느냐다.

난 내가 날 놓아버리고

막 사는 것이 싫다.

나 스스로를 내가 대접해주고

아껴주고 싶다.

절제할 줄 알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싶다.


요새 너무 바쁘고 힘들고 모든걸

포기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다시 나를 다잡을 시기가 왔다.



작가의 이전글 올해의 용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