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우는 사람의 특징들을 주욱 읽다가 그중 하나가 예민한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다.
속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난 사귀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달라진것 같고 헤어질수도-버림받을 수도(상처받을 수도)-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무척 불안해진다. 그래서 이 사람만 있는 건 아냐 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다른 남자들을 보기 시작하고 아직 바람을 직접 피운 적은 없지만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이 사람이 아니어도 난 괜찮아'
마치 그걸 증명하기 위한 행동인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찌질하고 나도 내가 싫어지는 행동인데 여기다가만 적을 수 있는 나의 안 좋은 습성이다.
오늘 읽은 책에선 3달 이내의 짧은 연애만 반복하는 사람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이런 사람을 연애중독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연애 초기의 달콤함만 좋아하여 사랑받는 느낌이 들때까지만 연애를 하고 이를 반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나와 딱 맞다. 나는 남자가 연애 초기에 사랑을 퍼줄 때의 그 기쁨과 행복을 좋아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조금씩 관계가 편해지고 각자의 생활에 연애가 녹아서 일상이 되는 과정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것이 꼭 나에 대한 사랑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고 뜨거웠던 감정이 식는 기분이었다.
그것에 대해 서운해지고 예민하게 반응해서 싸움이 반복되고 헤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이것의 원인은 바로 자존감의 부족이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아서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쳐다보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도있을 거란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
내가 질투심에 불안해했을 때 제3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있다. 그 때 머리가 띵~ 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충분히 누구보다 매력있고 이사람이 사랑할만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구나. 이사람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다. 벌어지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느라 불화를 일으키는 나의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문제이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으니 적어도 조금이나마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설령 정말 바람을 피워서 떠나간다한들?!
1.세상에 남자가 그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2.내 문제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신뢰라는 개념이 없는 그 인간의 인격과 인성이 바닥인 문제이다.
3. 만나다 헤어지는 게 대수인가 세상 사람 하루에도 수천만명이 만나고 헤어지는데..! 뭐 어때 이사람은 딱 거기까지인 인연인가보지
4.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 줄 아냐 멍청아 ㅉㅉㅉㅉ
라고 생각하자
우선은 쓸데없는 걱정따윈 하지 말고 생각을 줄이고 딴 유익한 일을 해야지-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