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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y 16. 2017

뻔히 보이는 결말

윤식당을 보다가

한 프랑스 커플의 대화가 기억에 남았다.

수박주스가 맛있다며 권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수박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한다.

그러자 남자는 넌 몰라 라고 말하고

여자는 이렇게 답한다.

"난 내가 수박을 좋아하지 않는단 건 알아"


나도 마찬가지다.

여지껏 연애를 하면서

바쁜 사람 ,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했다.

근데 최악의 남자, 일주일에 한번 보기도

힘든 사람을 왜 선택하려 하는거지?


난 내가 힘들어 질 걸 아는데

알면 놔야되는거 아닌가?


그걸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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