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이동이 필요한 날에는
바깥을 구경하고 싶어
일부러 버스를 타곤 한다.
오늘 탄 버스기사님은
조금이라도 차나 사람이 지나갈 때면
빵!이 아닌 빠!
이런 식으로 약하게 경적을 울렸다.
'되게 조심성 있는 기사님이구나'
생각하고 창밖을 구경했다.
그러다 문득,
승객들이 모두 탔는데도
출발을 한참뒤에 하는 걸 깨달았다.
기사님을 보니
승객들이 다 앉았는지 확인하고 출발하셨다.
특히 어르신들이 타면 더 기다렸다가 출발하셨다.
'세심한 배려였다'
삶이 따뜻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세심함과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두 가지가 합쳐지니
확실히 더더욱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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