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을 주는 모기나라 Nov 19. 2016

가을 플라타너스 나무아래 - 첫번째이야기

저만치 가는 가을

가을이 온 반가움에 한숨 크게 들여마셨더니, 가을이 사라져버렸네.


가을이 온 기쁨에 한움큼 쥐었더니, 가을이 없어져버렸네.


가을을 느끼고 싶어 안았더니, 가을이 뭉텅 잘라져버렸네.


가을을 기억하고 싶어 그렸더니, 가을이 지워져버렸네.


가을이 왔음에 가을속으로 한발들어갔더니 가을은 이미 저만치 가고있네.

매거진의 이전글 비오면 생각나는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