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살기위해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은 거였다.

by 엉덩이방귀

어느 날 문득, 무엇도 하기 싫고 살기 싫은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자신을 받아들이며 살았다. 나를 이해하는 과정 중에, 진정한 나를 발견했다.



자기 긍정이란 억지로 되찾는 것이 아니다.

긍정을 되찾으려면, 내면의 부정적인 모습들부터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둠과 직면해야 비로소 빛을 발견하는 법이다. 우리는 양면성이 있으며,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존재이다. 선과 악은 하나다.라는 말을 알 수 있듯이 강한 부정은 곧 긍정, 강한 긍정이 곧 부정이라는 사실 또한 알 수 있다. 심리상담가들도 이를 기반으로 부정에서 긍정을 이끌어내는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진짜 변화의 시작은, 원치 않는 긍정을 끌어들이려 하지 않고 내면의 부정을 수용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능한 법이라고 말한다.



어느 날 죽음을 꿈꾸는 이에게

그런 나약한 소리 마렴, 한 번만 네가 삶에서 얼마나 좋은 것들을 누려왔는지, 얼마나 편안한 곳에서 지내왔는지 떠올려봐.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해ㅡ라고 전한다면 대체로 반감심만 사게 마련이다. 어긋난 버린 형태의 단면 자국처럼 말이다.



흔히들 말하기

'죽고 싶었다는 것은, 사실 그만큼 살고 싶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해져 온 바가 있다. 이 말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우리는 알고 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마음 기저 끝에

실은 살려고 버둥쳐온 그 사람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음을. 살고 싶은 사람의 마음의 증거를.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은 그 누구보다 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싶었음을,

나는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선언한 이는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부딪혀보았음을 드러내고

아프다고 외치는 자는, 그 아픔을 보듬어주는 사람을

기다리는 태도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사실 그 누구보다 믿고 싶었고,

해보고자 노력했고,

사랑을 기다리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었구나.

그러한 결론이 났으니 그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런 존재였고, 사랑할 줄 아는 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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